'노인 조롱'의 과녁, 결국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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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 던지는 이중 차별의 문제

우리나라는 나이에 대한 구분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뚜렷한 사회다. 특히나 처음 만나는 관계에서는 누가 윗사람인지 서열정리부터 해야 상대를 부르는 호칭이 정리되고 그 다음 관계로 진척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나이에 대한 구분이 '구별'에서 머물지 않고 '차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요즘은 이러한 풍조에 더해서 나이가 많은 윗세대에 대한 조롱과 멸시 또한 더해졌다. 아마 조금만 최신어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틀딱'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으리라. '틀니를 딱딱거린다'는 뜻으로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다. 최근에는 '노슬아치'라는 단어도 생겼는데 노인과 벼슬아치의 합성어로 '나이 드는 것을 벼슬로 생각하는 노인'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언어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니 이런 신조어의 탄생만으로도 노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가늠해볼 수 있다. 고통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형사들은 피해를 입었다는 효정의 말보다 합의 하에 성관계를 나눈 것이라 진술하는 중호를 더 믿는 기색이다. 한술 더 떠 형사들은 동인을 몰래 불러 효정에게 치매 검사를 받게 하도록 권한다. 동인은 처음에는 그 말에 흔들려 효정의 상태를 의심하는 듯 하다가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오히려 효정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애를 쓴다.

이런 편견과 성폭행 피해자로서의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던 효정은 잠시 현실을 도피한다. 동인에게서 떠나와 이전에 간병을 하던 중증환자의 집에 다시 들어가 돌봄 일을 하며 숨어지내는 것. 사실 효정의 원래 직업은 간병인이고 동인도 간병을 하다가 만났었다. 그런데 효정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런 말을 많이 듣는다. '이런 일 안 하게 생기셨어요.' '나이 들었는데도 몸매가 참 예뻐요.' 무심코 던지는 그런 말 자체가 직업에 대한 차별, 여성에 대한 희롱이 될 수 있다는 감수성은 전혀 무시된 채. 비슷한 의도로 '옷을 참 잘 입으시네요'라고 말을 하는 형사에게 효정이 대꾸한다.효정의 이 대사가 여성 노인이 겪는 일상적인 편견에 대한 피로를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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