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붙잡아야 경제성장' 독일 시니어 고용 70% 돌파, 배경 셋 [시니어 고용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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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붙잡아야 경제성장' 독일 시니어 고용 70% 돌파, 배경 셋 [시니어 고용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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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부족, 청년의 기술직 기피 등으로 기존 노인 숙련 노동자를 대체할 인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정밀가공 분야 등 독일 하이테크 산업의 경우, 숙련 노동자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찾기 힘든 실정이기 때문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당장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로 인해 사회보험 재정 압박과 연금 고갈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질 텐데, 정치권이 선거 전략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계속 뒤로 미루고만 있다'며 '정년연장 문제를 막연히 대응할 게 아니라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유럽에선 노인고용과 정년연장은 대세다. 노동력 부족, 청년의 기술직 기피 등으로 기존 노인 숙련 노동자를 대체할 인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급격한 노령화로 빚어진 연금 고갈 위기를 해소하려는 측면도 있다.'유럽의 경제기관차' 독일에선 지난 10년새 노인고용이 부쩍 늘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55~64세 고용률은 2012년 62%에서 2021년 72%까지 높아졌다. 65~69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11%에서 17%로 늘었다. 유럽연합의 같은 연령대 고용률은 각각 평균 60%와 13% 수준이다. 독일보다 고용률이 높은 국가는 북유럽의 스웨덴, 덴마크 정도다.

기술직 기피, 반이민 정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와 임금 문제 등으로 인한 젊은 층의 기술직 기피도 이런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독일 연방고용청에 따르면 기술인력 교육과정인 아우스빌둥의 수습생은 이달 기준 22만8000명 모집에 11만7000명이 지원한 상태다. 미래의 숙련된 전문 인력을 더는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56.2% 수준이어서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독일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주요 7개국 국가 중 가장 높은 74.3%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결국 숙련된 노인을 직장에 더 붙잡아두는 수밖에 뾰족한 대안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70세 넘어서도 일하는 등 실제 은퇴 연령은 더 탄력적이다. EU 인구가 2100년까지 2730만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은퇴 연령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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