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는만큼만 일한다는MZ '조용한 퇴사'는 옛말아디다스·메타 등 글로벌기업보직 없앤 뒤 재배치하거나수천명 인사고과 낙제점 줘직원들 자발적인 퇴사 유도
직원들 자발적인 퇴사 유도 "해고는 아닙니다만, 당신의 보직은 없어졌습니다."
조용한 퇴사란 직원들이 마음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는 것을 뜻한다. 팬데믹이 찾아오면서 고용시장이 수요 초과로 과열된 가운데 재택근무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금융조사기관 알파센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업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재배치 혹은 유사한 표현이 언급된 횟수는 작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헤드헌팅 회사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의 앤디 챌린저 선임부사장은"지금 기업에서 재배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챌린저 선임부사장은 지난달 미국 회사들은 전달보다 해고가 42% 적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9%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해고 수치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IBM에서 두 차례 재배치를 겪은 맷 콘래드 씨는"재배치는 마치 회사가 '앞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회사를 떠나 다른 일자리를 찾으라'는 최후통첩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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