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확대를 내건 중국 정부 기조에 발맞춰 자동차 업체들도 호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정부까지 앞장서서 차량 판촉에 나섰다는데, 그 이유가 뭔지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푸조 중형 SUV는 1330만 원, 쉐보레 중형 SUV는 950만 원, 혼다와 현대차도 최대 760만 원을 깎아줍니다.벤츠는 대표 차종인 E클래스를 950만 원 깎아주고, BMW와 아우디도 비슷한 수준의 할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안후이성과 지린성, 윈난성 등 다른 성 정부도 같은 방식의 보조금 지급에 가세하면서 자동차 할인 경쟁은 중국 전역으로 번졌습니다.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세금 혜택이 사라지면서 올 들어 중국 내 차량 판매는 작년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올해 경제 정책의 첫 번째 과제로 내수 확대를 내건 중앙 정부 기조에 발맞추려는 행보로, 자동차 업체들도 호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중국 정부가 올해 내놓은 성장목표는 5% 안팎.
하지만 1월과 2월 두 달 연속 수출이 전년보다 줄어드는 등 대외 여건이 안좋다보니, 중국 정부는 3월을 '소비 촉진을 위한 첫 달'로 지정한 데 이어 소비 쿠폰 발행 등 각종 내수 장려책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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