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 벌목사태' 기자회견 직접 찾은 군수... 시민단체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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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 벌목사태' 기자회견 직접 찾은 군수... 시민단체 '지켜볼 것' 내성천 김종원_교수 김학동_예천군수 나무_벌목 예천군 정수근 기자

파격이었다. 일선 단체장이 그 시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와서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의견을 구하는 일은 흔치 않다. 8일, 김학동 예천군수는 나를 포함해, 군청 앞에서 '내성천 왕버들 싹슬이 벌목 규탄' 기자회견을 벌였던 이들에게 낯설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어제 관련 부서의 얘기는 들었습니다. 상당히 사태가 심각하구나, 이런 상황을 인지했습니다. 지난 주말은 저희가 축제 때문에 상당히 바빴습니다만, 관계 부서가 몇 차례 모여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습니다.

그는"이왕 이렇게 오셨으니 그런 행위에 대해서 야단치고 벌 주고 이러시는 것도 좋지만, 이런 것은 이렇게 해라 코치를 해주시고 가시면 현장에서도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행보에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들은 놀라움을 느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어떤 가능성을 옅본 것 같아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사태 해결을 넘어서, 문제의 핵심인 내성천 보존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까지 잡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예천군에서 사과하고 문책을 해야 하는데, 무엇이 잘못됐다라는 것조차도 인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군수님께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군에는 이런저런 자문위원회 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안이 있을 때는 급하게라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처리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습니다. 전문가들, 시민단체들 입장은 어떤지 파악하는 게 올바른 문제 해결 방식이라고 봅니다.

"나무는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산 생명을 죽여달라는 민원은 그 어떤 경우에라도 '합당한 민원'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자연에 맡겨야만이 미래가 보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은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십시오. 정신 차리고 더 이상 이 나라의 소중한 국토생태계가 지난 수천 년, 풍요로운 지역경제를 위해 돈 한 푼 받지 않고 묵묵히 해온 일들에 함부로 개입하지 마십시오. 곧 이 제방에 토목 공사를 벌일 것이라는 소리가 나올 것만 같아 우려스럽다. 그리되면 이 일대 자연제방은 모두 사라지고 콘크리트 블록으로 쌓인 인공 제방이 놓일 것 같다. 견고한 나무 뿌리로 지탱해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왕버들을 벌목함으로써 자연제방을 부실하게 만들었다. 다시 제방공사를 벌여야겠다는 계획된 시나리오가 나올 것만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예천군은 벌목을 진행한 이유 중 하나로 '가시박 제거를 위해서 나무까지 모두 베어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같은 행위가 오히려 가시박의 확산에 더 기여하는 모습이었다. 김종원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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