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서울에 폭염경보가 일주일째 이어진 지난 6일 오전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는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온 노인들이 ...
김정진기자 폭염경보에 6시간 이상 대기하기도…"더위에 자리싸움도 잦아져"전문가들 "생명 위협할 수도…서늘한 곳에서 햇빛 피할 수 있어야" 김정진 기자=서울에 폭염경보가 일주일째 이어진 지난 6일 오전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는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온 노인들이 곳곳에 줄 서 있었다.이날 오전 7시께부터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는 80대 이모 씨는"음식이 동나면 건빵을 주긴 하는데 그걸로는 끼니를 때울 수 없으니 더워도 일찍 와서 기다린다"며 부러진 부채를 연신 부쳤다.이날 탑골공원 인근에서 만난 이들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6시간 이상 실외에서 무료급식을 기다린다고 입을 모았다.대기 줄에 서 있던 이들 일부는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두고 그늘로 몸을 피하기도 했지만 배식 시간이 다가오자 혹여나 순서를 뺏기거나 놓칠까 봐 뙤약볕 아래에서 30여분을 기다렸다.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일반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온도조절 능력이 상당히 저하돼있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며"몇 시간씩 밖에 서 있게 되면 언제 쓰려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노년층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며"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쉼터 등 서늘한 곳에서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하거나 무료급식 시간을 기온이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오전 11시 이전으로 앞당기는 등 노인들이 뙤약볕에 서 있는 상황 자체를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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