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안당(AfD) 의원 "나치 친위대라 해서 무조건 범죄자 아냐"
유럽 각국 극우정당이 만든 유럽의회 교섭단체 '정체성과 민주주의'는 23일 AfD 소속 유럽의회 의원 9명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프랑스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극우정당들도 외면... 갈 곳 없는 AfD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은 지난 18일 이탈리아 , 영국 인터뷰에서"친위대 제복을 입었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자라고 말하지는 않겠다"라며 홀로코스트를 주도했던 나치 준군사조직 친위대를 두둔했다.이 발언은 즉각 유럽을 분노케 했다. 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은"관리가 불가능한 이 단체와 깨끗하게 결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 점령당한 바 있다. 유럽연합의 남부 유럽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단체로 2013년 창당한 AfD는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이민자 및 EU 대한 반감을 자극했고, 유럽으로 오는 난민이 증가하자 갈수록 강력하고 급진적인 반이민 세력이 됐다.
그러나 올해 1월 AfD 의원들이 이주민 수백만 명의 추방을 논의한 비밀모임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고,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고 스파이 노릇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ID의 유럽의회 의석은 59석이다. AfD는 9명으로 동맹과 RN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독일 극우정당으로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AfD가 떨어져 나가면서 다음 달 6∼9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극우정당들이 권력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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