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는' 이 말은 어떻게 생긴 걸까요

'나 때는' 이 말은 어떻게 생긴 걸까요 커피 라떼 어린이날 어버이날 이훈보 기자

2023년 어린이날은 비가 왔습니다. 매장 밖으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상심하고 있을 어린이들과 즐겁게 보냈던 저의 어린 시절이 함께 떠오르더군요. 감사한 마음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OO어린이는 계속 열심이네요. 안쓰럽게."괜히 부모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며 너스레를 떨어봅니다.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크니 되려 뻔뻔하게 구는 게 참 못났지 싶습니다. 그 많은 사랑을 다 받고 돌려준다는 게 겨우 몇 마디인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더군요.

그래서 였을까요. 솔직한 마음으로 어버이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 기억도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지금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감사 인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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