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트레이드' 이종현,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종현 트레이드 전주KCC 이준목 기자
고양에서도 끝내 부활하지 못한 이종현이 전주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이종현은 지난 2월 1일 고양 캐롯과 전주 KCC의 2대 1 깜짝 트레이드를 통하여 KC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캐롯은 이종현을 내주는 조건으로 김진용과 박재현을 영입했다. 이종현에게는 울산 현대모비스-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에 이어 프로에서 세 번째 맞이하는 소속팀이 KCC다.농구팬들에게 이종현은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다. 평범한 선수도 아니고 한때는 한국농구를 이끌어나갈 최고의 유망주로까지 기대를 모았던 이종현이기에, 현실과의 격차는 더 큰 아쉬움을 준다.농구인 2세 출신인 이종현은 실업 기아자동차 시절 센터로 활약했던 이준호씨의 아들로, 농구명문 휘문중-경복고-고려대를 거치며 아마 시절부터 일찌감치 차세대 특급 센터로 주목받았다. 203cm의 장신에 윙스팬이 무려 223cm이라는 축복받은 신체조건은 빅맨으로서 가장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현에 밀려 2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되었던 절친 최준용이 당당히 리그 MVP급 선수로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이종현은 결국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를 떠나 고양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오리온에서도, 그 뒤를 이어받은 캐롯에서도 이종현은 부상과 기량저하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한동안 농구팬들의 시야에서 잊혀졌던 이종현이 최근 잠시나마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방송출연 효과 덕분이었다. KBS 예능프로그램 에서 허재 대표와 신생팀 캐롯 선수단의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이종현의 모습도 등장했다.다만 그 대부분은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십중팔구 허재 대표나 김승기 감독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듣는 짠한 '구박데기' 캐릭터로 묘사됐다. 농구계 대선배들이 이종현을 그토록 들들볶은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결국 한계를 느낀 캐롯도 이종현의 동행을 이어가는 대신, 트레이드를 선택했다. 냉정히 말하면 전화위복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팀 내에서 이종현에게 꾸준한 출전시간을 보장하기 어렵다면, 선수를 위하여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준 것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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