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의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종찬 기자=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2024.9.5 [email protected]
황윤기 기자=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의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재영 목사가 자신에게도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의견서에서 최 목사는"신청인이 선물을 준 행위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탁은 청탁의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 맞고 직무 관련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최 목사는"여러 차례 청탁을 받은 뒤 김 여사는 2022년 9월 13일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이미 신청인이 청탁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앞으로도 청탁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한 상태에서 명품 가방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송출 재개 등을 청탁하거나 청탁 목적으로 만나기 위해 합계 수백만 원 상당의 고급 화장품과 술,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는 게 최 목사의 주장이다. 최 목사는"검찰에서 어떻게 이 사안에서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검찰의 결론과 신청인의 주장이 상반되는 상황이므로 신청인이 의견을 밝히고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최 목사는" 여사가 비서에게 쓰라고 개인적으로 건네줬다고 한다"며"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서 제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김 여사 사건에 대한 수심위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직권 회부 결정으로 6일 열린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김 여사 측 변호인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최 목사와 백 대표 등은 아직 수심위로부터 참석 요구를 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수심위가 요식행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수사팀이 무혐의로 결론 내렸고 김 여사 측도 같은 의견인 상황에서 기소 의견을 주장할 이가 아무도 없으면 수심위원들이 중립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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