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조사 충돌' 여진 계속…수사팀 '아귀 만들어'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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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권희원 황윤기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조사 문제를 둘러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충돌 여진이 쉽사...

한상균 기자=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서초동 청사에서 출근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16 [email protected]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가 확전을 자제하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번에는 수사팀 일선에서"사실상 감찰"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김여사 소환조사 장소로 알려진 경호처 부속청사

류영석 기자=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방문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인근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23일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4.7.23 [email protected]앞서 진상 파악 지시에 반발해 사표를 낸 김경목 부부장검사는 대검의 반려 방침과 지휘부의 설득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상 김 여사 조사 이후 내용 분석 등 후속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이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충돌에서 시작된 갈등이 일선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대검은 감찰이나 이를 전제로 한 진상조사가 아닌 '진상 파악'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감찰을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일선의 불만이다.이 지검장이 지난 22일 이원석 검찰총장을 1시간가량 대면하고 조사 경위를 상세히 보고했는데도 다음 날 바로 면담을 요구한 것은 너무 이르지 않냐는 것이다.

이 지검장이 전날 현 단계에서는 감찰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하고, 대검에 남은 수사 일정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진상 파악 시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수사팀 내부에서는 2년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김 여사 소환조사를 어렵게 진행했는데, 보고가 늦고 조사 장소가 검찰청사가 아니었다는 이유만으로 조사 내용까지 공정성 문제가 있는 것처럼 폄훼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내부에선"검사들을 아귀로 만들었다"는 반발도 나왔다고 한다. 이 총장이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말한 '법불아귀'라는 성어를 겨냥한 것이다.◇ 말 아낀 이원석, 감찰부는"차분히"…수사팀 향한 불만은 여전이원석 검찰총장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출근길에 대기하던 기자들의 질문에"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대검은 일단 중앙지검에서 시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일정, 방식 등을 재검토한 뒤 진상 파악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당장 이날 시민단체가 이 지검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등 검찰을 향한 외부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모적인 내부 갈등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검찰청으로 소환하라는 이 총장의 여러 차례 지시를 어기면서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의 '외관의 공정성'을 무너뜨렸고, 이에 대한 보고도 누락한 것은 책임을 물어야 하는 잘못이라는 시각이다.

이 총장이"진상을 파악하고 상응하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한 데다, 수사 전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과정의 문제' 여부에 대한 진상 파악 결론이 수사 결과 발표 이전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김도영 사이클링히트+양현종 완투승…7연승 KIA 선두 굳히기이진숙, 과거 발언 비판에 "자연인일 때 글…사퇴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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