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이스피싱 용의자의 목소리를 이미 확보된 음성과 바로 비교해 분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전격 도입한다.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은 용의자의 음성을 기존 범죄 가담자의 음성과 비교·분석할 수 있게 해 범죄자를 특정하고 영장 신청, 검거 등의 과정에서 보다 빠른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경찰이 사용하게 되는 음성분석 모델은 음성 데이터를 1대1로 비교해 유사도를 즉시 판별해낼 수 있는 현장용 버전으로, 국과수가 외국에서 도입해 사용해온 기존 음성분석 모델보다 성능을 약 77% 향상했다.
경찰 ’수사지원시스템’에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실행한 화면. 사진 행정안전부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은 용의자의 음성을 기존 범죄 가담자의 음성과 비교·분석할 수 있게 해 범죄자를 특정하고 영장 신청, 검거 등의 과정에서 보다 빠른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지금까지는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음성 감정이 필요한 경우 국과수에 의뢰를 해야 했고, 결과를 회신받기까지 2~3주가량이 소요돼 영장 청구 등 시급한 수사 절차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이 사용하게 되는 음성분석 모델은 음성 데이터를 1대1로 비교해 유사도를 즉시 판별해낼 수 있는 현장용 버전으로, 국과수가 외국에서 도입해 사용해온 기존 음성분석 모델보다 성능을 약 77% 향상했다.이 모델을 활용해 국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많은 사건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직결되는 분야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 행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영역”이라며 “관계기관과 함께 데이터 분석과 활용도를 높여 국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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