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지휘자가 공연 도중 백스테이지에서 성악가를 때려 ...
24일 뉴욕타임스는 유명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가 지난 22일 프랑스 이제르주에서 열린 베를리오즈 페스티벌 공연 중 성악가 윌리엄 토머스를 때린 사건으로 인해 남은 유럽 투어 공연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디너는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트로이 사람들' 2막이 끝난 후 토머스가 무대에서 내려올 때 잘못된 방향으로 향했다는 이유로 그를 백스테이지에서 폭행했다고 알려졌다. 토머스를 때린 사실이 알려지자 가디너는 다음 날 공연에 나오지 않고 갑자기 런던으로 향해 자신의 주치의를 만났다. 폭행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가디너는 성명을 내고"베를리오즈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공연 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변명할 여지가 없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음악가 토머스에게 사과했다"며"이번 일로 불쾌했을 다른 아티스트에게도 마찬가지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디너는 자신이 설립한 몬테베르디 합창단, 낭만과 혁명 오케스트라와 함께하기로 예정된 유럽 투어의 나머지 공연에서도 모두 하차한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심하게 다치지 않아 앞으로 있을 페스티벌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토머스의 소속사 측은 토머스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모든 음악가는 학대나 신체적 위협 없는 환경에서 공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가디너는 바로크 음악 해석과 고음악 연주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영국 출신 지휘자로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낭만과 혁명 오케스트라, 실내악단 잉글리시 바로크 독주 등을 창설했다. 지난 5월에는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지휘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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