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자르는 일도 있었다'\r병무청 군대 신체검사
최근 검찰이 브로커와 함께 '허위 뇌전증' 판정을 받아내 병역 면제를 노린 스포츠 스타와 래퍼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병무청 법무관을 지낸 윤병관 변호사가 자신이 직접 겪었던 병역 회피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윤 변호사에 따르면, 병역 판정 신체검사는 병역법 12조에 의거해 군의관의 판정으로 1급에서 7급까지 나뉜다. 크게는 현역, 사회복무요원, 병역면제 등 3가지로 분류된다.
통상 1급에서 3급까지는 현역병, 4급은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이다. 5급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은 되지만 민방위 훈련만 받는다. 윤 변호사는"5, 6급은 흔히 말하는 군 면제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련성 질환인 뇌전증은 검사 규칙상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어도 1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2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으로 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그는"연예인이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서 병역 면제받은 경우도 있었다"며"'귀신이 보인다'면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하거나, 소변에 혈액이나 약물을 섞고 검사를 받아 병역을 면탈하거나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서 습관성 탈구로 병역을 면탈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귀신이 보이는 정신질환 증세를 주장할 경우 전문의료기관에서 판단을 받은 뒤 결과에 따라 보충역 또는 면제 판정을 받게 된다. 다만 윤 변호사는"'귀신이 보인다'고 한 연예인의 경우 4급 보충역 편입을 받았다가 나중에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가짜로 청각 마비 행세를 하거나 심지어 손가락을 자른다거나 예전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사례도 실제로 있는 등 상상도 못 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서 병역 기피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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