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과열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으로 분류되는 대차거래 잔고 규모가 8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금융투자협회는 전날(13일) 기준 대차 거래 잔고 금액은 80조4천5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지난 10일 80조 원을 넘어선 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8...
금융투자협회는 전날 기준 대차 거래 잔고 금액은 80조4천5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지난 10일 80조 원을 넘어선 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80조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80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11월 16일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대차거래란 차입자가 대여자에게 유가 증권을 유상으로 빌린 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빌린 종목과 수량을 그대로 상환하는 것을 뜻합니다. 대차거래 잔고는 주식을 빌리고 아직 갚지 않은 수량입니다.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매도를 하려면 대차거래를 해야 합니다. 대차거래 잔고 규모를 통해 공매도 수요 규모를 가늠하는 이유입니다. 실제 최근 들어 공매도 거래는 크게 늘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월별 평균 공매도 거래 규모는 지난 1월 834억7천만 원에서 이달 3천768억7천만 원으로 폭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역시 1월 3천730억5천만 원에서 4월 6천458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이른바 '에코프로형제'를 비롯한 2차 전지 종목의 주가 급등으로 최근 코스닥시장은 연일 과열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약 11개월 만인 지난 12일 잠시 900선을 터치한 뒤, 이날 또다시 900선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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