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고려 시대 불상의 주인은 누구인가.이 간단한 질문 하나를 놓고 10년 넘게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절도단이 지난 2012년 일본에서 훔쳐온 '금동관음보살상' 이야기인데요.충남 서산 부석사와 일본 대마도 관음사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이틀 뒤 열리는 항소심 판결에서도 부석사의 ...
절도단이 지난 2012년 일본에서 훔쳐온 '금동관음보살상' 이야기인데요.[기자]우리 정부가 압수한 이 불상에 대해 충남 서산 부석사가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긴 법적 다툼이 시작됐습니다.하지만 정부를 대리해 소송을 맡은 검찰은 즉각 항소했고, 불상을 부석사로 돌려주면 안 된다는 강제집행 정지 신청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졌습니다.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일본 관음사도 재판에 뛰어들었습니다.또 1951년 관음사가 종교법인이 돼 불상 소유자가 법인으로 바뀐 점을 강조했습니다.[다나카 세쓰료 / 일본 관음사 대표임원 : 장시간에 걸쳐 관음사가 진심으로 긴 시간 소중하게 지켜온 불상입니다.]관음사가 종교법인으로 등록해 소유자가 바뀌었다는 주장 역시 실질적으로 이전과 같은 사찰이라서 점유 취득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수백 년 동안 일본 대마도에 있었던 불상이 이제는 부석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 법원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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