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국내출간 30년…베르베르 '한국 독자들 미래지향적'
김도훈 기자=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용래 기자="이번이 아홉번째 방한인데 제게는 한국 방문이 일이 아니라 즐거움입니다. 한국 독자들은 참 미래지향적이에요. 한국에서 제 책들이 성공을 거둔 것은 순전히 독자들 덕분입니다."
'개미'를 필두로 한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한국에서 30년간 총 30종 57권이 출간됐다. 전 세계에서 3천500만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1천만부가량이 한국일 만큼 그의 작품들은 한국 독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베르베르가 들고 온 신작 '꿀벌의 예언'은 꿀벌이 사라지자 제3차 세계대전까지 발발한 참혹한 미래를 엿본 주인공 르네가 이를 막기 위해 시간을 여행하며 벌이는 모험을 통해 역사와 시간, 현재를 사는 우리의 책임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개미'와 비슷하게 사회조직을 구성해 집단으로 살아가는 꿀벌을 소재로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작가는"사회조직을 구성해 일종의 도시와 도로까지 짓는 사회적 동물에 항상 관심이 있었다"면서"우리가 꿀을 먹는 순간엔 벌들이 세운 문명을 미각으로 탐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가 알기로 우리가 먹는 과일과 채소의 70%가 꿀벌의 활동을 통해 열매를 맺는 식물입니다. 꿀벌에게 고맙다고 인사해도 모자랄 판에 꿀벌이 살충제 등 환경오염으로 사라지고 있지요. 이런 꿀벌이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라는 걸 상기시키기 위해 이 작품을 썼습니다.""한국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어려운 지정학적 조건에서도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하는 국가라는 게 큰 장점이에요. 제 작품 '왕비의 대각선'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서도 영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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