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대자보 강제동원 교수 학생 지지 벚꽃잎과 봄바람이 휘날리는 봄날, 고려대학교 교정 안에서 '대자보 바람'이 불고 있다.
벚꽃잎과 봄바람이 휘날리는 봄날, 고려대학교 교정 안에서 '대자보 바람'이 불고 있다.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대자보는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고려대학교 교수 성명서'. 대자보 주변은 수십여개의 메모지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 . 메모지에는 '지지합니다', '응원합니다'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려대학교 교수들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3자 변제안'으로 불리는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교수들의 대자보가 게시되자마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수들의 기자회견을 지지하는 메모지들이 앞다투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자보 앞을 지나던 학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대자보를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자신의 학과 교수·학우의 이름을 찾기도 했다. 대자보 앞에 서서 강제동원 해법안을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1분 가량 대자보를 유심히 지켜보던 한 학생은 이번 대자보를 통해 강제동원 해법안에 대해 처음 접해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김씨는"고대 내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교수님이나 학생들이 목소리를 낸 것은 굉장히 적절했다"며"배상을 하는 주체가 일본 정부나 기업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점에서 배상의 의미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신입생 전유영씨는 이번 사태로 대자보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대학문화를 직접 경험해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2013년 12월 10일 오전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씨는 '안녕들 하십니까?'로 시작하는 글을 작성해 철도 민영화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에는 '교수님에게 부치는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교내에 붙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윤 교수는"고려대 같은 경우는 시기적으로 의사표현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교수들만 이런 표현을 했는데 학생들, 동문들도 같이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이명박 정부 때도 경영대 학생이 일종의 시국선언을 했고 학생들이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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