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의 '온에어' 271] KBS 1TV 신민섭 PD
지난 1일 일본 간토 대지진 100년을 맞이했다. 간토 대지진은 자연재해다. 당시 일본 정부는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러 학살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났음에도 얼마나 사망했는지 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100년 전 일본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지난 1일 KBS 1TV 에서는 '조선인을 죽여라-학살, 그 후 100년' 편이 방송되었다. 간도 대지진 100주기에 방송된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100년 전 간토 대지진 당시 일본 정부기 어떻게 학살했는지 추적했다. 취재 이야기가 궁금해 해당 회차를 연출한 신민섭 PD를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만났다. 다음은 신 PD와 나눈 일문일답 정리한 것.-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조선인을 죽여라-학살, 그 후 100년' 편 연출하셨잖아요. 특히 이번 편은 일본 취재도 하셨는데 방송 마친 소회가 어때요?
"사실 처음에 아이템 시작할 때만 해도 이 방송에 대한 자신이 없었거든요. 이게 그림도 없고 너무 옛날 얘기고 현장도 없죠. 근데 어찌어찌 이 방송이 만들어지고 나가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죠.""일단 100주기였으니 부장님의 의지가 있어서 저한테 제안을 주셨고요. 저도 100주기에 한번 얘기해 볼 만하지 않나 했죠. 이게 단순히 역사 얘기가 아니고 지금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우리가 시사점을 던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양국 정부는 미래만 얘기하는데 과거에 대해서도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겠냐는 시사점이 있는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그러니까 간토가 사실 일본 현지 발음이잖아요. 요즘에는 현지 표기 방식을 살리는 것 같고요. 근데 사실 방송에서도 저희가 관동 대지진이라고 쓰고 간토 대학살이라고 했어요. 관동 대지진을 그대로 남긴 이유는 그게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아라카와뿐만 아니고 제대로 된 공식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본 정부의 당시 사법성 등에서 작성한 것들은 있어요. 근데 이게 정확한 것은 아니라 굉장히 적은 숫자만 기록이 되어 있고요. 100명이 아라카와 강변에 묻혀 있었다란 건 다 증언 통해서 그 당시 활동가들이 확인하신 거죠.""저희가 방송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 안 했는데 지진 직후 학살이 일어나고 시체를 묻었잖아요. 근데 1923년 11월이나 12월쯤에 일본 경찰이 몰래 파내서 어딘가로 가져갔어요. 왜냐하면 당시에 학살이 조선인들을 상대로 한 학살도 있었지만 일본 사회주의자와 중국인들도 죽임을 당했어요. 그거에 관련해서 일본 유족분이 유골을 찾게 해달라 요청했어요. 근데 일본인의 유해를 찾기 위해서 발굴하다 보면 조선인에 대한 유해도 같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러면 끔찍한 학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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