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아웃사이더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간사장이 27일 자민당 새 총재에 당선됐다. 오랜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1954~2022) 전 총리의 정적으로 당내 비주류의 길을 걸었던 그가 정치자금 스캔들로 벼랑 끝에 놓인 자민당을 이끌게 됐다. 이시바 신임 자민당 총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하나는 일본열도 개조론을 주창한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栄) 전 총리다.
내달부터 일본 이끌 이시바 누구인가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27일 신임 자민당 총재에 선출됐다. 후보 9명이 경합한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2위를 한 뒤 결선 투표에서 과반인 215표를 얻어 역전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다음 달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이시바는 1957년 2월 도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고향’은 보수 성향이 강한 돗토리현이다. 건설 관료 출신으로 돗토리현지사, 참의원을 지낸 부친 이시바 지로의 기반을 물려받았다. 부친의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친 그는 도쿄로 옮겨 게이오고에 입학했고 이어 1979년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아베 전 총리와는 오랜 정적 관계다. 아베 정권 시절이던 2007년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패하자, 이시바는 ‘아베 퇴진’을 들고 나섰다. 아베 2기 정권 때에도 반아베 성향은 이어졌다. 당시 그는 자민당 총재선거에 도전했지만 아베에 패했고, 2018년 총재선거에서도 아베와 1대 1로 붙었지만 쓴잔을 삼켰다. 그는 ‘자민당 내 야당’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베와 곳곳에서 각을 세웠다. 아베를 둘러싼 후원회인 ‘벚꽃을 보는 모임’이 후원금 스캔들에 휩싸일 때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것도 그였다. 아베는 2014년 자신의 정적인 이시바에게 ‘안보법제담당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시바가 이를 거절하며 둘 사이는 완전히 멀어졌고, 이후 줄곧 당내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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