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대담〓전지현 문화스포츠부장
대담〓전지현 문화스포츠부장 청년 같던 장관이 흰머리가 성성해져 돌아왔다. 두 번째로 문화체육관광부를 이끄는 유인촌 장관은 취임 첫날부터 발로 뛰었다. 각 분야의 예술가와 운동선수부터 실무자, 경영자 및 기관장까지 매일 만나 민심을 훑고, 문화예술 3대 혁신 전략을 비롯한 장기 계획을 '번개'처럼 마련했다."두 번째로 일하니 뭘 해야 할지 보였다"는 그는"내 마지막 공무다. 올바르게 문화만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 취임 100일을 맞은 그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마련한 문체부 서울 사무소에서 만났다.▷많이 달라졌다. 옛날보다는 굉장히 더 세분화됐다. 예산도 2008년 2조6354억원에서 올해 6조9545억원으로 늘었다. 그대로인 건 순수예술계가 여전히 가난하고 힘들다는 거다. 성인 독서인구도 48%로 떨어졌다. 옛날에도 이렇게 절박하진 않았다.▷제일 어려운 건 예산 안배다.
―국회 계류 중인 저작권법 개정안에 인공지능의 자유로운 학습권을 보장하는 '텍스트와 데이터 마니잉' 면책 규정이 포함돼 있다. 예술가들과 언론이 AI의 무단 학습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데이터를 학습시킬 때 저작권 보상을 해야 한다. 현행법상 그러하다. 그런데 당장은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상생을 해야겠지만, 저작권을 보호하는 우리의 원칙은 분명하다.▷가짜뉴스는 우리가 규제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이나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앞장서서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의해 청소년기부터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교육을 학교 수업에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만간 관계장관회의 때 안건으로 발제하려 한다.▷문화복지제도로 문화누리카드가 있지만 사실 예술에 소비가 잘 안 된다. 참고서 구입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에 많이 쓴다. 그래서 차라리 성년이 되는 19세 청년들에게 순수예술을 접할 수 있는 지원을 새로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 전통예술·연극·무용·전시·클래식에만 쓰자는 거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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