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얼쑤~ 잘한다~.'
알록달록한 고깔을 쓰고 장구를 멘 채 장단을 이끄는 연주자 중 유독 키가 크고 코가 오뚝한 청년이 눈에 띈다.지난 23일 풍물공연을 마치고 만난 히안카를로 씨는"주변 사람들이 '히안'을 한국 이름과 비슷한 '지안'이라고 편하게 부른다"며"풍물을 오래 해서인지 이제는 조금 다른 생김새를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며 겸연쩍게 말했다.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박사과정을 시작할 때였다.히안카를로씨는"한국에 막 왔을 때 어학원을 다니면서 사물놀이 공연을 봤다"며"처음 들어본 리듬이 신기해서 마음에 담아만 뒀는데, 다시 장구를 보니 한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렇게 장구와의 긴 인연이 시작됐다.
그러면서"풍물은 기본 장단에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흥겨운 가락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지안, 한국 사람보다 장구를 더 잘 친다,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항공권과 등록금,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큰 고민 없이 장학생으로 한국에 왔고 이후 장학생 자격조건에 따라 1년 6개월간 어학원을 다니면서 한국어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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