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폭 결과를 입시에 반영하면 서로 좀 조심하게 될까요?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솔직히. 왜냐하면 학교폭력 사건을 만들지 않으려고 학교에서 접거든요.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운데 신체적 폭력은 9% 정도다. 언어 폭력이 42%, 집단 따돌림이 15%를 차지했다. 스토킹과 사이버 폭력도 각각 13%, 6%였다. 피해학생이 죽을 정도로 괴로워 했다던 정순신 아들 사건 때도 신체적 폭력은 없었다.
이 인터뷰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피해학생이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교사와 보호자 등 어른은 이 상황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래서 여기에 별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피해학생이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에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고 모두가 다수의 편에 서려고 하기 때문에 고립을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다. 학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지만 "내 편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당하지 않고 싸웠을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도 흥미롭다. 김현지 학생과 인터뷰는 전화로 진행했다.그냥 너무 드라마, 친구들도 다 그렇게 생각해요. 드라마 속 상황이 애초에 실제 일어날 수가 없는 게, 체육관 문 열어주는 학교가 어딨어요? 드라마적 허용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비현실적이죠. 있더라도 전국에서 한두 건 있는 그런 사건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그거 보고 충격을 많이 받은 건 알지만, 애들한테는 별 타격감 없어요.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가정 문제 때문에 상담했는데 그걸 담임 선생님한테 말해서 담임 선생님이 다시 또 집에 전화해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다,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었거든요. 또 어떤 여자애가 어떤 친구랑 불편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그게 또 선생님 귀에 들어가면서 그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이랑 이야기하고, 그런데 교무실에 학생들도 왔다갔다 하다 보니까 그걸 지나다니는 학생이 또 들은 거에요. 그렇게 또 학교 전체에도 소문나고 이렇게 됐죠.""애들이 진짜 최후의 수단으로 찾아가는 것 같기는 한데요. 이도저도 안 될 때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은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선뜻 나서서 '위클래스부터 가보자' 이런 생각은 안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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