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수감 미국인 석방 대가로 한국내 동결자금 해제 합의'(종합)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갔다고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면서"이것은 고무적인 조치지만 5명의 미국인은 애초 구금돼선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NSC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최종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는 민감한 상태"라면서"이에 따라 가택 연금 상태나 이들을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란에 수감돼 있는 미국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한국 내에 동결된 이란 자금 해제, 미국 내 수감된 일부 이란인 석방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분쟁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의 알리 바에즈 이란 국장은 NYT에"미국인들은 돈이 카타르 계좌에 들어오면 이란을 떠날 수 있다"면서"거액의 이란 돈을 옮기기 위해서는 복잡한 제재 면제 및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은 이란에 구금됐던 미국인이 최종 석방되면 대이란 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미국에 수감된 소수의 이란인을 석방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NYT에 전했다.이 돈은 석유 결제 대금으로 이란에 지급돼야 하는 것이지만, 이란중앙은행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서 묶여있는 상태다.다만 이번 협상을 놓고 공화당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NYT 등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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