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인기'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삼양 '규정준수'(종합)
중국 수출용 불닭볶음면 포장지에 표기된 유통기한10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내수용 제품보다 두 배 긴 것으로 확인됐다.삼양식품 플래그십 매장 측은 관찰자망에"우리는 수입사로 관련 제품은 모두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다"면서"한국 제조사가 직접 중국어 포장을 디자인·인쇄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이지만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에는 6개월이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삼양식품의 홈페이지의 한국어 페이지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이 6개월이지만 중국어와 영어 페이지엔 12개월로 나온다.관찰자망은 올해 1월 시행된 '중화인민공화국 수출입 식품안전관리방법' 제9조에 따르면 수입 식품은 중국 법규와 식품 안전 국가 표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청두시 식품검사연구원은 유통기한 논란이 벌어지자 중국 언론사들의 요청으로 생산 후 6개월이 넘은 삼양식품 라면 3종의 성분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과산화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수출제품은 국내와 달리 유통이 수월치 때문에 산화 방지제인 토코페롤과 팜유에 녹차 카테킨을 넣어 유통기한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출시한다"며"이 첨가물은 국내외 라면 제조 기업들도 수출용 제품을 위해 똑같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에서 불닭볶음면 '먹방'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이 제품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최근 중국에서는 신발을 신은 채 중국 절임식품인 '쏸차이'를 제조하던 공장이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적발되는 등 식품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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