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한은 이례적 제언30여년 전엔 1.2배 높았는데해 거듭될수록 격차 더 커져사과·감자 값은 2~3배 비싸출하·도매·소매 단계 거치며농산물 가격에 유통비가 절반'생산성 늘리고 비축 확대를'
농산물 가격에 유통비가 절반
영국 경제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의식주 물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00보다 55% 높았다. 인터넷 비용이나 외래 진료비는 주요국의 40% 선으로 저렴했지만 사과·감자를 비롯한 농식품 가격은 2~3배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OECD 평균 물가를 100으로 잡았을 때 한국에서 사과 가격은 279에 달했고 감자, 쇠고기, 오이를 비롯한 먹거리 가격도 주요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일부 과일의 경우 수입 공급 창구가 막혀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현재 정부는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통해 사과를 비롯한 주력 과일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를 의식해 이 같은 검역 절차를 두면서 과일 가격이 올라도 수입을 통해 가격을 내릴 방법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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