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은 1년에 한 번, 쇼트트랙 한 시즌의 끝을 맺는 국제 대회다. 당초 지난달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회가 한 달 연기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단체전 은메달을 함께한 박장혁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곽윤기는 이날 빙상경기연맹을 통한 인터뷰에서"함께하지 못한 박장혁, 황대헌 등 후배들의 몫까지 제가 맏형으로서 좀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그런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오랜만에 관중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대회여서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뜻깊고, 기대되고, 기다려진다"며"한국 팬들도 많이 오실 것 같아서 그분들께 기쁜 경기, 웃음 줄 수 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특히 동료 비방 및 욕설 논란으로 지난해 징계를 받았던 심석희는 징계 후 첫 실전 대회이다.여자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은"올림픽이 끝나고 상황이 좋지 않아서 대회가 연기되는 바람에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조금 영향은 있었다"면서도"2년간의 공백에도 흔들림 없는 대한민국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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