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멸 위기감에 한발씩 양보했지만 … 갈등불씨 여전'이철규의 난' 파장 주목기자회견서 밀실 공천 주장'한동훈 내 전화 안받더라'왜곡보도 배후있다 비판도한동훈은 진화 안간힘유세현장서 '21일 다 수습'비례명단도 일부 조정할듯
한동훈은 진화 안간힘당정 간 '2차 충돌'이 서로 한 발씩 양보한 끝에 타협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막말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동시에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이달 말 조기 귀국시킬 예정이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공천자 중 공석이 된 17번을 포함해 부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10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더 이상 확전은 안 된다는 '공멸론'이 타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실도 총선이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정 갈등 봉합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둘러싼 '1차 충돌' 때와 다르게 이번엔 당내 상당수 의원이 용산의 결단을 촉구하며 공개 발언에 나선 점이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한다. 이렇게 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든 듯 보였으나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 의원이 다시 한 위원장을 비판하면서 돌발 변수가 됐다. 이 의원은 본인과 대통령실이 추천하는 인재가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항의하다가 한 위원장과 설전을 벌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 의원은 이날 여러 대목에서 한 위원장과 장 사무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던졌다. 그는"여러 가지를 왜곡한 언론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배후가 한 위원장을 뜻하는 거냐'는 기자 질문엔"보도하시는 분들이 누군지 아실 것 아니냐"고 했다. '용산과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냐'는 물음에는"없다. 제 개인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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