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의원들이 한 시민단체가 한국 회사라며 임의로 만든 유령회사의 고문이 되기 위해 취업 면접을 본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의회 의원겸직 유령회사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레드 바이 동키스'는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 5명이 자신들이 만든 가짜 한국 회사 '한성 컨설팅'에 취직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면접을 봤다며 관련 영상을 트위터에 26일 공개했다.행콕 의원은 보통 일급을 얼마나 받느냐는 가짜 면접관의 질문에"1만 파운드"라고 말했고, 이후 시급으로는 1500 파운드 정도를 생각한다고 답했다.가짜 면접관이 일당으로 8천~1200 파운드를 생각하고 있으며 1년에 6번 정도 회의에 참석하면 된다고 말하자, 콰텡 의원은"알았다"며"우리는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계산을 맞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래디 의원은 스카이뉴스에 보낸 성명에서"다음 선거에서 하원을 떠나기로 결정한 뒤 많은 제안을 받아왔다"며"어떤 협정이든 완전히 투명해야 하며 의회 의원으로 일하는 동안 의원의 행동 강령을 지키는 선에서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의원들의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2021년 오언 패터슨 전 환경부 장관이 기업 2곳의 청탁을 받고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정직 처분을 받는 일이 벌어지면서 의원들의 겸직에 대한 의회의 민감도가 높아졌다.루시 파월 노동당 소속 의원은"유권자들은 우리가 다른 사업적 목적을 추구하지 않고 이 일에 완전히 헌신하기를 요구한다"며"앞으로 하원 의원들의 겸직 금지 규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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