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MBC라디오에서 하 의원 출마 지역구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에 유명한 사람이 몇몇 있지 않으냐'며 '정청래 의원(3선·서울 마포을) 등 필요하다면 자객공천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과 가까운 이준석 전 대표도 CBS라디오에서 '하 의원도 (저격 공천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 출마를 얘기했을 것'이라며 공천 지역구를 '보수에서 지탄받는 민주당 인사인 정청래 의원, 안민석 의원(5선·경기 오산) 지역구'로 예상했다. 그런 곳을 하 의원에게 출마 권유하는 건 '거기에 맞상대할만한 사람은 하 의원이라고 봤기 때문'(이용호 의원)이다. - 하태경,정청래,마포을,안민석,자객공천,저격공천
부산 해운대갑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서울 출마를 선언한 후 자객 공천론이 떠오르고 있다. 다선에다 비교적 대중 인지도가 높은 하 의원인 만큼, 야당 강세 지역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MBC라디오에서 하 의원 출마 지역구와 관련 “ 서울에 유명한 사람이 몇몇 있지 않으냐”며 “정청래 의원 등 필요하다면 자객공천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과 가까운 이준석 전 대표도 CBS라디오에서 “하 의원도 염두에 두고 수도권 출마를 얘기했을 것”이라며 공천 지역구를 “보수에서 지탄받는 민주당 인사인 정청래 의원, 안민석 의원 지역구”로 예상했다. 민주당 출신의 이용호국민의힘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8월 초 하 의원에게 마포을 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서울 마포을은 국민의힘의 ‘험지’다.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 당선을 마지막으로 19·20·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리 3번 당선했다. 오산 역시 안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텃밭이다. 손혜원 전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ㆍ안민석 의원은 야당의 강성 스피커인 터라, 여당에선 ‘눈엣가시’로 평가받는다.
여당 입장에서 두 지역은 뺏어야 할 지역구인 동시에 쉽사리 도전하긴 어려운 곳으로 인식돼왔다. 그런 곳을 하 의원에게 출마 권유하는 건 “거기에 맞상대할만한 사람은 하 의원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도 “하 의원은 능력 있는 파이터 기질이 있다”며 “서울에 국한할 것 없이 경기도 가서도 파이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마포을 출마설에 정 의원은 “왜 나만 갖고 그래?”라며 “마포을은 험지가 아닌 사지”라고 반응했다. 그는 KBS 라디오에서 “내가 무슨 안동역이냐.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고 너스레도 놓았다. 이어 “저는 하 의원은 약체라고 생각한다”며 “여당 대선 주자 1위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도가 와야 제 의욕이 불타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같은 날 BBS 라디오에서 “이왕 할 거면 화끈하게 할 것”이라면서도 “명분·흥행·승산 3가지 요소를 고민해 지역구는 천천히 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도 “물밑에서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며 “마포을을 포함해 경기도까지 모두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자신을 ‘약체’로 평가한 것에 대해선 “저하고의 싸움은 피하고 싶다는 걸 우회적으로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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