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내부 자료 “자이언트 스텝도 부족…금리 4~7%까지 올려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없고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재 제시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없고 올해 안에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앞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는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가 3.25~3.50%로 오르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연준이 내부적으로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해 검토해 보니 4% 이상이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크게 오를 경우 미국과의 ‘금리 역전’을 피하기 위해 한국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 원론적으로 미국이 한국보다 금리가 높으면 한국에 투자됐던 외국인 자금이 고금리를 따라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현재 1.75%인 한국 기준금리와 미국 기준금리 차는 0.00~0.25%포인트로 좁아졌다. 한국 금리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다음달 27일 열릴 예정인 FOMC 회의에서 미국이 빅스텝을 단행하면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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