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사 '기준금리 고점 상단 4.75∼5.0% 타당할 것'
차병섭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5% 수준을 예상하는 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한 행사 연설문을 통해"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0.75∼1.0%포인트 추가금리 인상이 타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연준이 지난 2일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4.0%로 올린 만큼, 보스틱 총재의 발언은 최종적인 금리 상단으로 4.75∼5.0% 수준이 적절하다고 본다는 의미다.보스틱 총재도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경제가 향후 몇 주간 기대대로 전개될 경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0.75%포인트 인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게 편안할 것"이라며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했다.이어"우리가 연 2%로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 경우 과도한 금리 인상과 깊은 경기후퇴가 발생할 게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970년대에 물가가 잠시 안정되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났던 전례를 언급하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내려오는 궤도를 유지할 때까지 금리를 조기 인하하지 않고 최종적인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 17일"과거에 내가 말했던 4.75∼5.0%"라면서"현 분석에 따르면 최소 5.0∼5.25%일 것"이라고 말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종금리 수준을 4.75∼5.25%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2월 3.5%에 불과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그해 4월 14.7%로 치솟았지만,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지난달에는 3.7%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교수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 영향은 일시적이었다면서, 미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통해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유발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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