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소수자클럽 총격에 5명 사망·25명 부상…증오범죄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美 성소수자클럽 총격에 5명 사망·25명 부상…증오범죄 수사(종합2보)

성소수자 클럽 총격 생존자 동료를 껴앉고 우는 모습20일 경찰에 따르면 22살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는 전날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클럽 Q'에서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올드리치는 이 클럽에 들어서자마자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최소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부상자 25명 중 7명은 중태여서 희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성 소수자 클럽 총격에 오열하는 추모객에이드리언 배스케스 경찰서장은"클럽 Q는 성 소수자 시민들의 안전한 피난처였다"며"모든 시민은 우리 도시에서 안전하게 지낼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그는"우리는 누구도 해치지 않았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듯이 우리의 공간이자 커뮤니티, 우리의 집에서 즐겁게 지냈을 뿐"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총격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하는 조문객수사 당국은 증오범죄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이번 공격의 동기가 아직 분명하진 않지만 성 소수자 사회는 최근 몇 년간 끔찍한 혐오 폭력의 대상이 됐다"며"우리는 혐오를 묵인할 수 없고, 묵인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게이 성 소수자기도 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끔찍하고 역겹고 충격적인 사건이자 무분별한 악행"이라며"콜로라도는 성 소수자 공동체와 함께한다"고 애도했다.총격이 발생한 클럽 인근에는 임시 추모비가 세워졌다. 추모객들은 성 소수자 공동체를 뜻하는 무지개색의 하트 조형물과 '증오보다는 사랑'이라는 표지판 등을 만들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게이 나이트클럽 총격에서는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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