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지명이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일...
김경희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지명이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일각에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띄우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9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반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도 일부 정치인들을 비롯해 부티지지 장관 주변에서 그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바이든 1기 내각에 몸을 담은 부티지지 장관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지낸 뒤 무명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 성소수자 후보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키운 인물이다.1982년 1월생으로 올해 42세인 그가 레이스에 가세할 경우 58세인 해리스 부통령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세대 교체' 이미지를 한층 부각살 수 있다는 것이 지지자들의 주장이다.
하버드대와 옥스포드대를 졸업하고 해군에 근무하며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경험도 가지고 있어, 아이비 출신에 오하이오 힐빌리 출신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의 이미지를 상쇄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부티지지 장관은 최근 MSNBC에 출연해 부통령 후보 가능성과 관련해"누구라도 그 자리에 거론된다면 우쭐할 것이며, 나 역시 그렇다"면서"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외에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해리스 부통령은 오하이오주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달 7일에 맞춰 부통령 후보도 발표할 계획이다.뒤늦게 레이스에 뛰어든 해리스 부통령은 철저한 실리주의에 입각해 자신을 보완할 수 있는 경합주 출신의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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