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
후쿠시마 현지에 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네, 앞서 어제는 방류 개시 첫날이었고 오후에 시작한 만큼 하루 방류량이 200톤 수준에 달했는데요.도쿄전력은 매일, 일본 환경성은 주 1회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기로 했습니다.내년 3월까지 방류할 양은 3만2천 톤으로, 총 134만 톤 오염수의 2.3% 수준입니다.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현장 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어제 저녁 오염수 방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그러면서, IAEA로서도 연일 높은 빈도로 도쿄전력의 원전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발신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이용할 수 있는 정보 공표 등 투명성의 향상을 유지하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앞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방류 문제에 임하겠다며 해양 방류는 투명성 높은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네, 제가 와 있는 후타바 마을은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5km 남짓 떨어진 작은 마을입니다.마을 곳곳을 둘러보니 방치된 주택들이 많이 보였고 거리도 관리가 안 돼, 마치 폐허처럼 변해버린 모습이었습니다.지난해 피난 지시가 해제됐지만 주민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어 이처럼 스산하고 황량한 분위기입니다.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2년 반 만에 오염수 해양 방류가 개시됐지만, 여전히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민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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