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애니 챈(김명혜)은 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19일 열리는 미국 보수 진영 최대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
부정선거 음모론의 망령이 떠돌고 있다. 수많은 검찰 수사와 대법원 판결로 이미 검증이 끝났는데도 극우 진영은 각종 의혹을 신봉하며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파고 들었다. 한국일보는 한미 양국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이들의 행태와 그 배후로 지목된 백만장자 재미동포 애니 챈의 행적을 추적했다.애니 챈 한국보수주의연합 회장이 2023년 8월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간부위원과 통일대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미동맹USA재단재미동포 애니 챈은 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19일 열리는 미국 보수 진영 최대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윤 대통령에 대한 불법수사와 탄핵의 부당함, 한국의 부정선거 를 알리겠다는 것이다.속셈이 깔렸다. 보수의 신념이 왜곡된 전형적 사례다.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챈의 영향력이다. 백만장자인 그는 한미 양국을 오가며 부정선거를 확산시키는 '큰손'으로 불린다. 그가 산파 역할을 한 여러 단체가 겹겹이 둘러싸며 호위하고 있다. 챈은 부정선거 주장의 선봉에 선 한국보수주의연합의 설립자다. 이에 동조하는 예비역 단체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아울러 한미동맹USA재단과 원코리아네트워크를 설립해 단체 이름으로 한미 정계 인사들과 접촉했다.일부 여당 의원들과 미국 보수 진영에서도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그 정점에 있는 애니 챈을 서울 종로구 KCPAC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챈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건 처음이다.지난 1일 애니 챈 한국보수주의연합 회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은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타워에 위치한 KCPAC사무실. 애니 챈은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사진 촬영은 극구 거부했다. 해당 사무실은 한미동맹USA재단 사무실이기도 하다.
챈은"ACU의 맷 슐랩 의장도 선견지명을 갖고 부정선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 책'을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맷 슐랩은 트럼프 1기 백악관 전략커뮤니케이션 국장을 지낸 머세이디스 슐랩 ACU 공동의장의 남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기 직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맷 슐랩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했냐는 질문에 챈은"그건 저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답했다.2022년 10월 25일 윤상현 의원실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제6회 세계한민족회의' 내외동포정보센터 창립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애니 챈 KAFSP 이사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미국 시민권자인 챈은 막강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부정선거 주장을 확산시켜왔다. 1984년 남편과 반도체 관련 회사 ESS테크놀로지를 공동 창업했고, 하와이에서 부동산 사업을 통해 큰돈을 모았다. 그는"16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며챈은"박 전 대통령이 갑자기 감옥에 가는 신문 기사를 읽고 쇼크를 받았다"며"남한의 경제 기적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데 갑자기 감옥에 끌려가고 탄핵이 될 수 있다니..."한미 양국의 보수단체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를 묻자"한국 언론들이 계엄과 부정선거 의혹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촉발한 태블릿 PC 보도,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보도를 왜곡으로 규정했다.김 여사를 공격하는 것은 나를 공격하는 것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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