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리고 '대한민국의 수장이 북ㆍ러 협력을 깎아내리기 위해 미국이 시작하고 한ㆍ미 언론이 주창하는 선전(propaganda) 캠페인에 동참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밝힌다'며 ' 메가폰 외교에 의한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 '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19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를 북한과 군사 협력 등의 이유로 초치했는데, 바로 이튿날인 20일 주한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 한ㆍ미 언론이 과장되게 유포하는 추측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는 점을 한국 파트너에게 정확히 밝혔다'며 반발했다. 같은 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장 1차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중요한 군사 협력을 했다는 물증이 확인될 경우에는 미국, 일본, 유엔, 서방이나 뜻을 같이하는 나라와 협력해서 제재를 공조할 수도 있고 독자 제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이 21일 오후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겨냥해"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이자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재국 국가 수반을 향해 대사관이 이같은 입장 밝힌 건 심각한 외교 결례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선전 동참에 깊은 유감"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리고"대한민국의 수장이 북ㆍ러 협력을 깎아내리기 위해 미국이 시작하고 한ㆍ미 언론이 주창하는 선전 캠페인에 동참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밝힌다"며"메가폰 외교에 의한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메가폰 외교'는 이성적 협의 대신 공개적인 비방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방식을 뜻한다.
앞서 전날인 20일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초치 직후 반발도 최근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연이어 한국 정부에 대한 외교적 결례에 해당하는 언행을 삼가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를 북한과 군사 협력 등의 이유로 초치했는데, 바로 이튿날인 20일 주한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한ㆍ미 언론이 과장되게 유포하는 추측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점을 한국 파트너에게 정확히 밝혔다"며 반발했다. 대사가 초치된 직후 주재국 정부의 입장에 반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는 경우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처럼 주한러시아대사관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다음 주 중 방한할 가능성도 외교가에서 나온다. 방한 시 북ㆍ러 정상회담 관련 정보도 공유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 정상에 대한 선 넘은 비난을 하면서도 고위급 교류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양면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정부의 독자 제재는 북ㆍ러 군사 협력을 견제하는 성격이 짙다. 같은 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장 1차관은"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중요한 군사 협력을 했다는 물증이 확인될 경우에는 미국, 일본, 유엔, 서방이나 뜻을 같이하는 나라와 협력해서 제재를 공조할 수도 있고 독자 제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ㆍ러 군사 협력을 근거로 북한뿐 아니라 러시아를 향해 독자 제재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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