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탕 기근 북한은 22일 외부 원조를 '독약발린 사탕'에 비유하며 자력갱생과 자립경제를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3년 이상 국경을 차단하며 남한 등 국제기구의 각종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부터는 화물열차 및 트럭 운송 재개 등을 통해 식량지원 등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북한은 세계식량계획에도 최근 비공식적으로 식량지원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북한이 주장하는 자력갱생과 자립경제에 분명한 한계가 있음에도 외부지원에 대해 '독약발린 사탕'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은 최근 식량 부족과 원활하지 못한 유통정책으로 고충을 겪는 인민들의 마음을 다 잡고 설득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경제적 자립은 자주적인 국가건설의 물질적 담보"라는 기사에서"제국주의자들의 '원조'는 하나를 주고 열, 백을 빼앗아가기 위한 약탈과 예속의 올가미이며 세계지배전략 실현을 위한 도구"라면서"'독약발린 사탕'을 받아먹는 방법으로 경제를 추켜세워 보려고 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밝혔다.신문은"남의 것, 남의 방조에 의거한 경제발전은 일시적인 성장이나 화려한 변신은 가져올 수 있어도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며,"자립경제야말로 오늘의 세대가 후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밑천"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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