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ICBM 발사…한일정상회담 겨냥(종합2보)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이번에 발사된 기종은 군이 분석 중으로 지난달 열병식에서 등장한 고체연료 추진 ICB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성-15형이나 화성-17형 등 기존 ICBM일 수도 있다.북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한미일은 북한이 지난달 18일 ICBM 화성-15형을 발사하자 나흘 뒤 동해에서 미사일방어훈련을 펼치는 등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냉각됐던 한일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의 길로 들어서면 군사 측면에서도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등 한일 협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견제에 나섰을 수 있다. 북한은 또 지난 13일 시작해 23일까지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도 반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는 전 정부 시기 축소됐던 대규모 실기동훈련을 FS 연습에서 부활시켰다.북한은 FS 시작 전날이던 지난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쐈고, 9일에는 근거리탄도미사일급 사거리의 미사일 6발을 쏘는 등 최근 도발 빈도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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