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해안 난민선 침몰로 파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싱글맘도 희생
27일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의 스테카토 디 쿠트로 마을 앞 해변에 떠밀려 온 난민선의 잔해. 2023.2.28 [2023.02.28 송고]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해안에서 발생한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 명단에 파키스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라자의 이름이 포함됐다.나이가 20대 후반으로 알려진 라자의 별세 사실은 지난달 28일 파키스탄하키연맹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당시 그는 외국으로 가려고 한다는 결심을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으며, 이란과 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나 호주로 간 후 난민 신청을 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파키스탄 하키와 축구 여자 국가대표를 지낸 샤히다 라자가 사고로 숨졌다고 파키스탄하키연맹이 2월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3월 1일 이른 새벽 PHF 공식 트위터 계정에 추모의 글과 함께 올라온 것으로, 2012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남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 파키스탄 팀 단복을 입고 있는 라자의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난민선에 몸을 실었지만 2013년 람페두사섬 앞바다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368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이탈리아 해변에서 벌어진 최악의 난민선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난 23일 튀르키예 서부 항구도시 이즈미르에서 출발했다가 칼라브리아주의 휴양지 스테카토 디 쿠트로 앞바다에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진 20ｍ 길이의 목선에는 파키스탄을 비롯해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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