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중국 관영매체가 탄핵 정국을 맞아 확산하고 있는 한국 내 반중(反中) 언사에 한국 정부가 적극 대처하지 않...
이영섭 기자=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멸공 페스티벌'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5.2.9 [email protected]잔더빈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조선반도연구센터 주임은 18일 환구시보 논평에서"계엄·탄핵 사건 발생 이후 한국 극우 세력은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과 관련한 허위 발언을 퍼뜨리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이런 발언이 폭력 행동으로 번지기도 했다"며"극우 세력은 한국에 있는 중국 시민을 위협·포위 공격함으로써 법치 정신과 문명국가로서의 최소한의 도덕적 한계선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잔 주임은"한국 극우 세력의 극단적 발언은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게 전파돼 중국, 나아가 세계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직접 충격을 준다"며"과거 한류 등으로 만들어진 우호적 국가 이미지는 이제 편집증과 극단주의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다"고 했다.이어"일부 한국 극우 세력은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성조기를 흔들며 반중 집회에 참여하며 미국 대리인으로서 그들의 본질을 드러냈는데, 이런 '자기 식민' 열풍은 한국이 표방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와도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잔 주임은"한국 극우 세력의 반중 언행은 우려스럽지만,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한국 정부가 이런 주장에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잘 알면서도 전혀 제때 공개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허위 정보가 만연하도록 방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극우 세력의 여론 조작을 계속 방임하면 중한 협력의 여론 기초가 더 훼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 정국을 관심 있게 보도하면서도 한국 내 중국인 위협이나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 사건 등 한국 일각에서 정치 상황과 맞물려 나타난 반중 현상은 대체로 직접 거론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관영매체가 학자의 입을 빌리기는 했으나 '한국 정부의 책임'을 직접 거론하면서 양국 협력 저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한국의 정치·사회 상황을 한층 심각하게 보게 된 중국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병태의 한국사회 GPS] 딥시크 충격과 한국의 시대착오적 AI정책10년전 알파고 충격빠진 韓정부 주도 정책 쏟아냈지만혁신 속도 못 따라가며 실패인재확보 위해 규제 확 푼 佛전세계 AI 인재 몰리고 있어정부·민간 각자 할 일 해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국 보수매체가 본 ‘수사 받는 목사와 탄핵된 대통령의 동행’‘한국이 존재하는 것도 내 덕분’이라는 극우 목사가 대통령 구명 전면에 나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폭동을 부추긴 장본인들[이충재의 인사이트] 초유의 법원 난입·폭력 사태 배후로 윤석열과 국민의힘, 전광훈, 극우 유튜버 지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법원 습격’이 ‘의거’라고?…체포된 현행범 구명운동 나선 극우 진영극우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난입·폭력 사태를 일으켜 체포된 현행범들에 대한 구명운동이 이어지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극우 본색' 국민의힘, 황교안 때와 똑같다[이충재의 인사이트] 박근혜 탄핵 후 '아스팔트 극우'와 손잡은 뒤 총선 참패...전광훈에 의지하는 모습, 닮은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2.7 탄핵박제 김민전] '잠자는 백골공주' 1호 법안은 사전투표제 폐지105인 보이콧(18) - 극우 유튜버의 '핵사이다'로 변모한 정치학자...윤석열과 유사한 세계관 공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