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마크롱 광저우 회동으로 프랑스에 '매력 공세'
베이징서 교민들 향해 연설하는 마크롱 佛 대통령 윤고은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수도 베이징에 이어 남부 광둥성 성도 광저우에서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이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큰 기대와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중국이 프랑스와의 관계 재설정을 위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매력 공세'를 개시할 것"이라며"중국 관측통들은 중국 수도 밖에서 이뤄지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 간 이례적인 만남이 대립 없이 '제3의 방식'으로 중국을 다루려는 마크롱을 향한 중국의 열정을 잘 보여준다고 말한다"고 전했다.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프랑스 대사관에서 자국 교민들과 만나"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우리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두 정상의 회동 장소로 광둥성이 선택된 것은 이곳이 중국·프랑스 관계와 중국의 경제 발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시 주석의 아버지는 1980년대 광둥성의 대표였고 개혁·개방을 개시했기에 광둥성은 시 주석과 직접 관련이 있다"며"시 주석의 부인도 여러 차례 캔토니즈 가극에서 노래했다. 이는 우리가 광둥성에 가려는 이유다"고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정치 분석가는 SCMP에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특별 대우는 마크롱이 중국과 유럽 간 이견을 조정하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자국 내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 직면한 마크롱 대통령, 그리고 프랑스 같은 중요한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중국이 고립되지 않았음을 보여줘야 하는 시 주석 모두에게 이번 마크롱의 방중은 성공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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