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소매판매 2.5%↑ 둔화세 뚜렷…청년실업률 발표 중단(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2.5%, 산업생산은 3.7%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고 국가통계국이 15일 밝혔다...

홍제성 기자=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2.5%, 산업생산은 3.7%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고 국가통계국이 15일 밝혔다.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6천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5% 증가했다.중국 당국이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소비지출을 독려해 왔음에도 경기 둔화의 우려 속에 소비 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친 데다 3월과 4월, 5월, 6월에 비해서도 둔화한 것이다.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이 가운데 침체된 부동산 경기는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에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촉발한 채무불이행 위기가 다른 부동산 업체는 물론 중국 금융권으로도 확산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대형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6월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이를 두고 대졸자들이 취업시장에 나오는 7~8월 청년 실업률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정적인 통계치 공개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했고 생산자 물가도 4.4%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중국 인민은행은 15일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를 1.8%로,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2.5%로 각각 0.1%포인트와 0.1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MLF 대출은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로 MLF 금리는 기준금리의 가늠자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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