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민 비자중단에 여행업계 비상…'상용비자 수십건 못받아'
차민지 오지은 기자=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상용 비자를 내러 중국대사관을 찾았던 직원들이 빈손으로 돌아와 허탈감에 빠진 여행사도 나왔다. 중국행 기업 출장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여행사들은 패키지 관광 재개에 잔뜩 기대를 걸었는데 정상화 시점이 기약없이 뒤로 밀리게 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109명 중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은 74명으로 68％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전날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를 폐지하며 중국을 오가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1.9 dwise@yna.co.kr루트·일정 등 여행 상품은 구성됐지만 당장 항공편이 정상화되지 않았고 최근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039130] 관계자는"중국 여행 상품이 이미 중단돼 있었던 만큼 당장 가시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양국 간 감정적인 이슈가 생기고 나면 여행 재개 시점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방역 관계자 안내받는 중국발 입국자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109명 중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은 74명으로 68％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전날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를 폐지하며 중국을 오가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1.9 dwise@yna.co.kr모두투어 관계자는"그동안엔 기업 초청장이 있으면 비즈니스 목적 상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정부 초청장이 있어야 발급이 가능하다"며"정부 초청장 발급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 만큼 사실상 상용비자 발급이 불가능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취업 및 유학 등으로 중국에 머무는 가족을 만나거나 개인 사정으로 단기간 체류가 필요한 경우 받는 방문 비자, 비즈니스와 무역 활동을 위해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상업무역 비자는 이날부터 발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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