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코로나19 발병 이후 3년 가까이 유지돼 던 중국의 입국 격리가 오늘부터 폐지됩니다.음력설 춘제 연휴와 맞물려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요.중국 내륙의 한 항원 키트 제조 공장에선 폭력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과연 무슨 일인지 중국 현지 연결해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
중국 내륙의 한 항원 키트 제조 공장에선 폭력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먼저 오늘부터 적용되는 중국의 입국 격리 폐지 소식부터 정리해 볼까요?입국 격리는 시기마다 지역마다 달랐는데, 2021년 12월 중국 동북지역 선양의 경우 시설 격리와 자가 격리가 각각 28일 씩, 무려 56일 동안 입국자들의 발을 묶어둔 적도 있습니다.베이징 직항도 없고, 방역 조치로 인한 항공편 취소도 잦던 시절이라 저 멀리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격리한 뒤 다시 베이징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공항 입국 PCR 검사도 폐지돼 48시간 음성 증명만 있으면 통과입니다.중국의 한 온라인 여행사는 춘제 연휴 기간 해외 여행 예약이 6.
4배 늘었고, 가격도 32% 올랐다고 전했습니다.중국이 3년 만에 방역 빗장을 풀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입국 문턱을 올리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입니다.노동자들이 몽둥이로 공장 설비를 부수고 완제품 박스를 쏟아 버리는 영상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공장 측이 임시 고용 노동자들 수천 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요.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항원 키트 부족 사태를 겪던 중국, 최근 수급에 안정을 되찾아가 가고 있는 중입니다.춘제 연휴를 앞두고 이뤄진 대량 해고와 반발 노동자들 진압에 나선 공산주의 국가 권력, 그리고 바닥에 나뒹구는 항원 키트 등의 화면이 오늘날 중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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