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홍라희 마스터피스 소장품 중심의 유영국 특별전, 베네치아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에서 개최.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 유영국의 작품 세계를 유럽에 처음 소개하며 현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건희·홍라희 마스터피스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유영국 화백의 특별전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영국: 무한세계로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라 불리는 유영국의 작품 세계를 유럽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16세기 건물의 아름다운 내부와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시의 공간적 조화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유영국의 작품은 마치 말을 잃게 만드는 듯한 깊은 고요함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그의 추상화가 가진 본질적인 매력입니다.
유영국 화백은 생전에 자신의 그림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의 작품을 일찍이 알아본 이병철 삼성 회장을 비롯하여 이건희 컬렉션, 리움미술관, 그리고 미술 애호가 RM 등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며 그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베네치아 전시는 지난해 뉴욕에서 해외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중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미국 뉴욕의 주요 미술관 관계자들은 전시 개막을 찾아 유영국의 작품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눈부시게 밝고 매혹적이며, 기이한 균형이 있다'는 찬사는 그의 작품이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을 잘 드러냅니다. 또한, '산이 많은 한국 지형을 짙은 파랑, 대담한 주황, 풍부한 빨강의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으로 보여준 한국의 마크 로스코'라는 평가는 그의 작품이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으면서도 보편적인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영국의 삶은 격동적인 시대의 아픔과 고독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1940년대 도쿄 유학 시절, 자유로운 학풍의 문화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전위예술가 그룹인 자유미술가협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사진학교를 졸업하여 생계를 꾸릴 계획을 세웠지만, 식민지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의 계획은 좌절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한동안 화단에서 고립된 채 생활 전선에서 고군분투해야 했습니다. 18세에 고등학교를 자퇴한 그는 일본인 담임교사의 강권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켰습니다. 마도로사가 되어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고자 했지만, 중퇴한 학력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삶의 궤적은 그의 작품 속에 깊은 성찰과 고독,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번 베네치아 전시는 유영국의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하며, 그의 작품이 가진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를 통해 유영국 화백의 예술적 업적과 그의 삶이 한국 미술사에 남긴 흔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영국 베네치아 비엔날레 추상회화 이건희 컬렉션 리움미술관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