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벗은 여성들이 떼거지로...난리난 강남 초등학교 앞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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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여성들이 떼거지로...난리난 강남 초등학교 앞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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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 초등학교 인근에 이른바 `사이버 룸살롱`이라 불리는 성인 방송 스튜디오가 입주해 아이들 학습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학부모들의...

학부모들의 민원을 접수한 경찰과 구청은 이 스튜디오를 점검했으나 현행법상 `교육환경 보호구역` 제한 업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실질적 조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흡연하고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이 여성들 옆으로는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엑셀 방송이란 여러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를 출연시켜 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자극적 행동을 하도록 한 뒤 후원금 순위를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보여주는 방송입니다. A기획사는 블로그에서 10여개 이상의 방송팀이 자신의 스튜디오를 거쳤다며" 매회 1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5학년 안모군은"○○TV가 저기서 방송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짧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불편하고 보기 안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양은"일주일 전부터 지하에서 이상한 방송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화장을 아주 진하게 한 남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고 전했습니다.6학년 아들을 둔 이모씨는"아이들 등하굣길에도 BJ들이 버젓이 보인다"며"어떤 학부모는 자녀가 `저 언니는 왜 이렇게 짧게 입고 다니냐`고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어서 `더워서 그렇다`고 얼버무렸다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엑셀 방송 스튜디오를 막을 수 있는 법이 없는 탓에 건물 밖에서 흡연을 자제하고 BJ들의 외출 복장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하는 데 그쳤습니다.

교육환경법은 학교 경계에서 직선으로 200m 이내 지역을 교육환경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 보호를 침해하는 영업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합니다. 경찰과 구청은 스튜디오 내 밀폐된 공간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른 `청소년 유해업소`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학교도 점검 이튿날 가정통신문을 보내"아이들이 매일 지나는 통학로에서 발생한 불편 사항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약속된 사항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는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눈에서 안 보이도록 숨기면 끝날 문제가 아니라 성인방송 스튜디오가 학교 앞에서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밖에 나오지 말라는 것도 강제성이 없으니 더 이상 어떤 조처를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냐"고 했습니다. 임명호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BJ 출연자들이 직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뇌와 심리가 발달 중인 초등학생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법적 규제가 문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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