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4코스 토요걷기: 역사와 자연을 만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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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4코스 토요걷기: 역사와 자연을 만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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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지리산둘레길 4코스(금계~동강)를 걸으며 역사,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흔적, 한남군의 유배지, 용유담의 전설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오마이뉴스 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뉴스 매체입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 아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는 이야기'를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 에 도착하면 뉴스 가치가 더해져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지리산둘레길 신청 오픈을 위해 알람을 맞춰두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20명 모집에 들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정확한 시간과 입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첫 번째 신청에서 2분 차이로 탈락했던 경험은 더욱 간절함을 더했습니다. 3월 21일, (사)숲길이 주관하는 토요걷기 행사에 두 번째 참여했습니다. 이번 코스는 지리산둘레길 4코스 금계~동강 구간으로, 총 11.0km를 걷는 여정입니다. 금계마을을 시작으로 의중마을, 모전마을( 용유담 ), 세동마을, 운서마을, 구시락재를 거쳐 동강마을에 이르는 길입니다. 의중마을에서 벽송사를 경유하는 코스는 12.

1km로, 두 코스 모두 중급 난이도로 큰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동강마을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여 간단한 준비운동 후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구시락재에서 내려다본 동강마을의 풍경은 550년 전 모습과 얼마나 닮았을지 상상하며 걸었습니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은 함양군수로 재직하며 백성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관영 차밭을 조성했습니다. 하동 쌍계사 지역이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 알려져 있지만, 김종직 선생의 차 시배지는 조선 초기 사림파의 차 문화 유적지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호마을에는 '점필재 김종직 선생 관영차밭 조성터' 비석이 세워져 있어 여행자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구슬박재를 지나 운서마을까지 이어지는 농로는 편안한 길을 선사합니다. 와불산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숲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엄천강이 흐르는 모습은 마치 영월 동강을 연상시킵니다. 엄천강은 조선 세종의 아들인 한남군의 유배지로, 계유정난 이후 함양으로 유배되어 31세에 병사했습니다. 한남군의 묘는 함양읍 천년의 정원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영화 '단종'의 흥행과 함께 그의 유배지였던 엄천강 새우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새우섬은 냇물이 갈라져 작은 섬을 이룬 모습이 새우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남군은 이곳에서 위리안치되었고, 유림들은 한오정을 지어 그의 충절을 기렸으나 수해로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한오대'라는 글씨만 새겨진 바위가 남아 있습니다. 한남마을에는 독서를 즐겼다는 나박정과 충혼비가 있으며, 병곡면에는 송호서원과 휴촌마을도 있습니다. 엄천강을 따라 용유담으로 향하는 길은, 지리산둘레길이 숲길뿐만 아니라 마을과 농로를 걷는 여정임을 보여줍니다. 이 길을 걸으며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에 대해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푸른 새싹이 돋아나야 할 봄날, 산불로 잿더미가 된 산자락을 보며 자연재해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3시간을 걸어 용유담에 도착했습니다. 용유담은 지리산 백무동과 칠선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형성된 연못으로, 기암괴석과 험준한 봉우리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용유담에는 아홉 마리 용과 마적도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용유담에서는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평평한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여유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험준한 산을 개간하여 농토로 만든 선조들의 노고를 느끼며, 숲길과 농로를 번갈아 걷습니다. 거대한 불상이 조각되고 있는 금계마을의 석산, 수령 820년 된 느티나무를 보며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둘레길 4코스에는 의중마을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벽송사로 가는 다른 코스로 갈라집니다. 당산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천왕봉을 바라봅니다. 천왕봉으로 가는 칠선계곡은 험난한 코스로, 전문 산악인들도 어려워하는 곳입니다. 동강마을에서 금계마을까지 4시간 25분 동안 11.0km를 걸어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두 번째 토요걷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길을 통해 점필재 김종직 선생과 한남군의 이야기를 접하고, 옛 선조들의 삶의 흔적과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산불로 인한 자연의 아픔을 보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돌아오는 길, 버스 기사님의 유쾌한 농담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 지리산둘레길 4코스(금계~동강 구간) 안내. 금계~동강 구간 경유지(11.0km/ 4시간, 난이도 중) - 금계마을 – 의중마을(0.7km) – 모전마을(용유담)(3.1km) – 세동마을(2.4km) – 운서마을(3.3km) – 구시락재(0.7km) – 동강마을(0.8km). 금계~동강 구간 벽송사 경유지(12.7km/ 5시간, 난이도 중) - 금계마을 – 의중마을(0.7km) – 벽송사(2.1km) – 모전마을(용유담)(2.8km) – 세동마을(2.3km) – 운서마을(3.3km) – 구시락재(0.7km) – 동강마을(0.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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