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 이 병원에서 장기 이식을 받고 30년 안팎 생존하고 있는 환자 110명과 기증자들이 모였다. 민상일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이식한 지 30년 넘은 환자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본인이 잘 관리하는 게 장기 생존 요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이식받고 30년 넘게 생존하고 있는 환자는 112명이다.
서울대병원이 장기이식 후 30년 이상 생존한 환자 초청 행사를 열었다. 정해미 장기이식센터 수간호사, 민상일 장기이식센터장, 정은희 간호본부장, 김상준 명예교수, 김창호 이식환자 , 양귀순 기증자, 서경석 명예교수, 하종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이광웅 간담췌외과 교수가 케익을 자르고 있다. 14일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 이 병원에서 장기 이식을 받고 30년 안팎 생존하고 있는 환자 110명과 기증자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탁혜숙씨가 이식 환자를 대표해 이렇게 말했다. 탁씨는 1993년 신장을 이식받은 후 재이식을 받았다.탁씨는"신장이식에다 심장·백내장·무릎관절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받아드리기 힘든 이 병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이게 거부할 수 없는 미션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병에만 너무 찌들어 있지 말고, 자신이 숨을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보길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1969년 신장 이식을 시작했다. 이어 88년 간, 94년 심장, 96년 폐 이식을 개시했다. 올해 국내 최초로 로봇을 활용한 폐 이식에 성공했고, 아시아 최초로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그동안 신장 이식 4000건, 간 2980건, 심장 278건, 폐 224건, 췌장 72건을 시행했다. 민상일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이식한 지 30년 넘은 환자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본인이 잘 관리하는 게 장기 생존 요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이식받고 30년 넘게 생존하고 있는 환자는 112명이다. 이들을 조사했더니 면역억제제를 잘 복용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상의 기쁨을 잊지 않는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환자 중 이식 기간이 가장 긴 환자는 양점숙씨다. 1981년 32세에 임신 중독 때문에 신장이 망가졌고, 12살 아래 동생 양귀순씨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당시만 해도 혈액형이 같아야 이식할 수 있었는데, 양씨의 동생 6명 중 귀순씨가 맞았다. 동생이 큰 언니에게 선뜻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양씨 자매가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양점숙씨는 44년 전 이식 받기 전 삶을 정리하려 했다. 옷·신발 등을 나눠줬다. 딱 하나 걸렸다고 한다. 아이였다. 아이를 생각하니 망설여졌다. 동생의 신장 기증을 받을까 말까 무척 고민했다. 이식 수술 후 양씨와 동생 귀순씨 둘 다 신장에 탈이 난 적이 없다. 양씨는"요즘도 이식하면 5년을 못 넘긴다는 말에 현혹되는 사람이 있는데, 잘 관리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헌신적으로 보살펴 준 데 대해 항상 감사하게 여긴다고 한다. 민상일 센터장은"투석하면 10년 후 50~60%가 살지만 신장 이식하면 90% 넘게 산다. 다만 이식한 후 면역억제제 때문에 암·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올라갈 수 있다"며"이식 후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이식 신장이식 수술 생체 신장이식 서울대병원 Cj제일제당홀 이식환자 신장 이식 민상일 서울대병원 장기이식 30년 이상 생존 서경석 서울대병원 명예교수 이광웅 교수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겨울이 오긴 왔나보네”…갑작스런 추위에 편의점 감기약 매출 쑥전주 대비 감기약 매출 44% 올라 마스크·스타킹 등 매출도 동반상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내는 30년 냉동 중인데…남편은 새 여친 맞이 ‘도덕성 논란’폐암을 앓았던 중국 최초의 냉동 여성의 남편이 아내가 냉동 보관 중인 사이에 새로운 연인을 만들어 도덕적 논란에 휩싸였다고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는 구이쥔민(57)씨는 의사들이 아내 잔원롄(당시 48세)에게 몇 달 밖에 살 수 없다고 선고하자 2017년에 그녀를 동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에 일본인 찬성 49%·반대 4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에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4평 30억'의 힘…헬리오시티도 결정사, 회원 벌써 200명 돌파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에서 단지내 주민들 간 소개팅을 주선하는 결혼정보회사가 등장했다. 서씨에 따르면 자녀들의 연령층은 주로 30~40대로, 헬리오시티뿐 아니라 인근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레온' 등 인근 고가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문의가 온다고 한다. 앞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에서도 단지 내 주민들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원결회(래미안 원베일리결혼정보모임회)'가 설립된 바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25명에 354억 떼먹었다…중개사 낀 전세사기 30대 구속A씨는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자본금이 없는 상태에서 은행 대출 등을 통해 해운대ㆍ수영구 등 부산에 다세대 건물 9채를 짓거나 매입하고, 이 건물에 입주한 325세대에게 받은 보증금 354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건물에 든 세입자의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로 다시 주택을 짓거나 매입하며 더 많은 세입자를 들이는 식으로 건물을 운영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처음부터 허그의 구상권 행사에 응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허그를 속인 것이며, 액수가 커 단순 사기가 아니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매경포럼] 스물엔 '88만원'·서른엔 '쉬었음'고용통계 속 '30대 쉬었음'스무살 '삼포'로 불린 세대취업포기 비경제활동 인구제조·IT '역량 소멸' 경고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