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가계생산위성계정에 따르면, 1인당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여성 1646만원, 남성 605만원으로 여성의 가치가 남성의 2.7배에 달했다. 5년 전보다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 증가율이 35.7%로 여성(14.9%)의 두배를 웃돌면서 격차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비중이 73.1%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추세로 남성의 가사 분담이 늘었지만, 전체 가사노동 가치 비중은 GDP 대비 22.8%로 1%포인트 감소했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배달 음식 시장화, 여성 고용률 상승, 가전제품 기능 향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4년 가계생산위성계정 ’을 보면, 1인당 무급 가사노동 가치 는 여성이 1646만원, 남성이 605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 가 남성의 2.7배라는 뜻이다. 5년 전인 2019년보다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 증가율이 35.7%로 여성 증가율의 두배를 웃돌면서 완화된 결과다.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 비중이 5년 전보다 3%포인트 증가해 26.9%로 뛰었으나, 여전히 전체에서 73.1%는 여성의 몫이다. 5년마다 발표되는 가계생산위성계정은 국내총생산에 잡히지 않는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한 통계다. 가사노동 가치는 ‘가사노동 시간’에 ‘가사노동 인구’와 ‘대체임금’을 곱해 산출하는데, 이번 조사에서 1인당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5년 새 5분 줄었지만,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사노동 인구는 2.6% 늘었고 대체임금은 21.6% 올랐다.
남성의 가사노동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1인 가구 증가가 꼽힌다. 1인 가구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5년 새 66.2% 급증했는데, 미혼 남성 취업자를 중심으로 혼자 가사를 전담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혼 남성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 증가율은 68.7%로, 미혼 여성을 크게 웃돌았다. 맞벌이 추세에 따라 기혼 가구 안에서도 남성의 가사 분담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기혼 비취업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 비중은 4.0%포인트 줄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가정 내 가사노동에 쏟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년 전체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582조4천억원으로, 5년 전보다 20% 늘었다. 명목 지디피 대비로는 22.8% 수준이다. 5년 전 지디피 대비 비중보다 1%포인트 줄었다. 가사노동보다 시장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해, 가사노동의 절대 규모는 커졌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는 의미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임경은 데이터처 경제통계기획과장은 “배달 음식 등 가사노동의 시장화, 여성 고용률 상승, 건조기 등 가전제품 기능 향상 등으로 가사노동 시간이 줄고, 미성년자 인구 감소로 돌봄 시간이 줄어든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공 돌봄 정책 확대로 노인 돌봄 등이 가계 밖으로 넘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오세훈, 1호 공약 ‘강철 체력 서울’…“ 건강 위한 ‘10분 운세권’ 만들 것”
가계생산위성계정 무급 가사노동 가치 성별 격차 1인 가구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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